이현수 대구 북구의원이 9월 1일 북구의회 본회의에서 재정 압박이 심화된 상황에서 관광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주문했다. 개별 관광사업을 계속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자원을 유기적으로 잇고 부서 간 업무 분산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암동 고분군, 칠곡향교, 구암서원, 금호강 등 다양한 자원이 있음에도 각각이 개별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관광객 체류 연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업무 분산도 심각하다. 관광과, 문화예술과, 공원녹지과, 민생경제과는 물론 문화원, 문화재단 등 여러 기관에 관광 관련 업무가 흩어져 있어 자원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실행 중심의 북구 관광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지역 특성별 3대 관광권역 구축, 축제와 행사 통합 및 구청장 직속 관광정책 태스크포스(TF) 구성이 그것이다. 3대 권역 구상은 지역 개성을 살리는 방식이다. 검단·무태조야·사수동은 한글과 선비 문화길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 권역으로, 구암·태전·관음동은 역사와 미식을 연계한 역사문화 권역으로, 산격·복현동은 청년문화와 금호강을 활용한 야간 체류형 관광권역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명확한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북구의 관광정책도 개별 사업의 확대가 아니라 지역의 자원을 하나의 동선과 콘텐츠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