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최미선 의원이 어린이와 교통안전 봉사자를 함께 보호하는 '학교 앞 안심그늘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시한 이 정책은 학교 앞 그늘막을 편의시설이 아닌 생활안전시설로 재정의하고, 폭염에 노출된 등하굣길 봉사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최미선 진주시의원이 학교 앞 어린이와 교통안전 봉사자를 보호하는 안심그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진주시의회 제공)
최미선 진주시의원이 학교 앞 어린이와 교통안전 봉사자를 보호하는 안심그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진주시의회 제공)

최 의원은 온열질환 증가 추세를 근거로 들었다. 2025년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2021년 1,376명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그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어르신 봉사자들이 또 다른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서는 안 된다"며 생활밀착형 안전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교 앞 교통안전을 위해 나선 봉사자들이 오히려 극한의 날씨에 노출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최 의원이 제안한 구체적인 정책은 네 가지다. 첫째, 어린이보호구역 그늘막 및 대기공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둘째, 학생 통행량과 폭염 노출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설을 확충한다. 셋째, 간이 휴게시설을 연계한 '학교 앞 안심쉼터'를 조성한다. 넷째, 교육지원청, 경찰서, 학교, 봉사단체 등이 함께 추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최 의원은 "학교 앞 작은 그늘 하나가 아이들에게는 안전을, 봉사자와 어르신에게는 건강을, 학부모에게는 안심을 주는 생활밀착형 정책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을 지키는 사람들을 다시 지키는 것이 행정의 책임인 만큼 시범사업을 포함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