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북구 만덕·덕천)은 1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민선 9기 부산시의 '균형발전도시'가 동서 지역 격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생활권 안의 불균형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지적의 배경엔 대심도가 있다. 개통 이후 우회 차량이 구포와 만덕 사이의 간선도로로 몰리면서, 오히려 주민 이동이 더 불편해졌다는 게 의원의 진단이다. 구포와 만덕 사이가 백양산으로 막혀 있어 만덕대로와 덕천로로 크게 우회해야 하는 지리적 한계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의원은 구포3동과 만덕·초읍을 직접 잇는 도로사업을 제안했으나 현재 우선순위에 밀려 보류 상태다. 개별 경제성만 평가받으면서 서부산권 전체의 미래 성장 전략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부산시가 진행 중인 서부산 혁신성장 대응전략 마스터플랜 용역의 범위가 강서권역에만 한정돼 있다는 이유다.
기초 인프라 취약이 서부산권의 심각한 과제로 드러났다. 북구 만덕1동 사기마을은 올여름 40도를 넘는 폭염과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북구청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긴급 생수 지원, 소방차 비상 급수로 여름을 나야 했다.
축제와 야간관광 콘텐츠의 지역 편중도 언급했다. 김 의원이 제9대 의정활동을 통해 서부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힌 부산 밀 페스티벌은 올해 약 3만 3천 명을 모았다. 그러나 대규모 축제, 러닝 대회, 야간관광은 여전히 광안리와 해운대, 원도심에 집중돼 있다는 게 의원의 진단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낙동강 수변 경관과 미식, 야간 러닝 이벤트를 결합한 '밀밀런'(가칭)을 서부산권 대표 축제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균형발전은 큰 사업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며 "시민이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불편 하나하나를 챙기는 일이 균형발전도시의 가장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직접 나가 살펴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