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함양읍 운림지구 사업을 선정받았다. 지난 6월 30일 선정된 이 사업은 총사업비 269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함양군이 국토교통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함양읍 운림지구를 269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하기로 했다. (함양군 제공)

운림지구는 함양읍 시가지에서 가장 노후된 지역이다. 20년 이상 된 건물이 71.4%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년 이상 된 건물도 전체의 42.4%에 이른다. 특히 함양읍의 빈집 38동(전체 빈집의 40%)이 이 지역에 밀집해 있어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함양군은 사업 추진 전 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컨설팅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도비를 확보하게 돼 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빈집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최소 폭 4m의 도로를 개설하는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건축행위 제한 필지 문제를 개선해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빈집 철거 부지를 활용해 주민 휴식 공간과 주차장 등 현장 맞춤형 편의시설을 공급함으로써 정주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차별된다. 대규모 건축물 조성 등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부터 도시재생사업 예산이 지역자율계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사업의 적합성만 심의하고, 사업 규모와 예산 지원은 경상남도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개편됐다. 함양군은 경상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운림지구의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와 주차장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