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윤지영)는 제348회 정례회 기간 중인 2026년 9월 8일부터 9일까지 원주 학성119안전센터와 삼척소방서를 찾아가 현황을 파악했다. 2026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를 앞두고 노후 소방청사의 이전·신축 사업이 얼마나 시급한지, 신축 예정 부지가 적절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현지 확인에는 위원 9명을 포함해 사무처 5명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노후 소방청사 이전·신축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2026년 9월 8일 원주 학성119안전센터와 신축 부지를 현장 확인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노후 소방청사 이전·신축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2026년 9월 8일 원주 학성119안전센터와 신축 부지를 현장 확인했다. (경상남도의회 제공)

위원들은 먼저 8일 원주 학성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진행 상황을 청취하며 질문을 주고받았다. 현장에서 신축 예정 부지도 살펴봤다. 이 센터의 건물은 1993년 건축으로 33년이 경과했으며, 연면적이 417.57㎡에 불과하다. 119안전센터의 기준 연면적이 1,000㎡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의 42% 수준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인력 현황이다. 개설 당시 직원이 11명이었는데 현재는 28명으로 늘었다. 건물 규모는 그대로인데 근무자가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신축 계획은 훨씬 큰 규모다. 원주시 학성동 396번지 등 3필지 2,925㎡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300㎡ 규모의 건물을 짓는다. 총사업비는 79억 200만 원이며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튿날 9일 위원들은 삼척소방서를 방문했다. 1986년부터 운영 중인 이곳은 약 40년이 지난 낡은 청사다. 연면적은 1,883.74㎡로 소방서 기준 연면적 4,000㎡의 46% 수준에 그친다. 인력과 장비 증가는 시설 부족을 더욱 급박하게 만든다. 개설 당시 35명이던 직원이 현재 111명으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소방차량도 7대에서 19대로 증가했다. 같은 건물에서 이를 모두 수용하기엔 사무실과 장비 보관 공간이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삼척 지역의 이전·신축 계획은 더 광범위하다. 삼척시 성남동 149번지 등 30필지로 이루어진 14,10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100㎡ 규모의 새 청사를 건설한다. 사업기간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며 총사업비는 231억 5,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위원회는 9월 10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이번 현지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본격 심사한다. 윤지영 위원장은 "소방청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현장 대응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도민 안전과 효율적인 소방행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