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의장 김이근)는 내년도 창원시 예산안을 7억 4322만 원 감액한 3조 7066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시의회는 제12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4년 창원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결이 되지 않아 종합심사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이날 의장 직권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성보빈 의원 등 25명 의원이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은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거나 중복·과다 편성됐다고 판단되는 사업 예산 7억 4322만 원을 삭감했다. 자녀동반 근무환경 조성사업 2억 9327만 원, 거리환경개선사업 7000만 원, 창원통일 마라톤대회 6120만 원 등이다. 창원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 대비 0.2% 증가한 3조 7073억 원이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표결을 거쳐 수정 가결됐다. 기금운용계획안은 예결특위가 심사한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이근 의장은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사회안전망 구축,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등 도시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심의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효율적으로 집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 산회 후 의정발전 유공 의원·공무원과 퇴직공무원 18명에게 표창과 공로패,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