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권 창원시의원(자산, 교방, 오동, 합포, 산호동)은 22일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합포해전지’ 규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제12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창원시가 전문가 토론회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진해북원로터리에 있는 이순신 동상 주변 조형물에는 합포해전, 안골포해전, 웅포해전 등을 ‘진해 3대 해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서 의원은 “해전 발생지가 진해구 합포마을이라는 사람도 있고, 마산만 일대 혹은 마산 산호동이라는 사람도 있다”며 “의견이 분분한 상황임에도 진해구 원포동 학개마을에 합포해전지 승첩비 등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해당 장소가 합포해전 발생지가 아니라고 판명되면 많은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임진왜란 승전 문화재를 만들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도 주문했다. 임진왜란과 관련된 왜성·수군진과 비교적 덜 알려진 읍전포해전, 시구질포해전 등과 함께 문화재로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타 시·도는 축제는 물론 기념관, 기념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창원시는 역사적인 해전을 두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