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6.25전쟁 제74주년 행사 개최

- 참전유공자의 명예 선양하고 자유와 평화 소중함 알려 -



진주시는 25일 진주교육대학교 대강당에서 ‘6.25전쟁 제74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 진주시가 6.25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진주시 제공)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나라를 지킨 6.25 참전 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선양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용사 및 보훈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6.25 영상물 상영과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6.25 무공훈장 수여, 유공자 표창, 기념사, 6.25전쟁 회고사, 격려사, 6.25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 날 故 김형율 상병의 조카 김학봉 씨가 고인을 대신하여 70여 년 만에 6.25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으며, 모범 유공자 5명이 진주시장 표창패를 받았다.

올해 수상자는 ‘장한 용사상’에 6.25참전유공자회 하규식, 무공수훈자회 김재우, 상이군경회 신현섭 씨, ‘장한 어머니상’에 전몰군경미망인회 안점조 씨, ‘장한 자녀상’에 전몰군경유족회 유재만 씨이다.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기념사에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목숨으로 지켜내신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나라를 위한 그 거룩한 희생과 애국애족정신을 결코 잊지 않고 다함께 잘사는 행복하고 부강한 진주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해 참전명예수당, 보훈명예수당 등을 지급하고 명절 및 보훈의 달 위문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가 최근 참전용사를 위해 수당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행보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진주시는 최근 6·25 참전명예수당을 기존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인상했으며,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경우 80세 이상은 24만 원, 80세 미만은 19만 원으로 조정 인상했다.


보훈명예수당은 보훈보상대상자까지 확대하여 월 5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 유족에게는 월 5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또한, 진주시는 자체적으로 국가유공자 쓰레기봉투 지원, 의료비 지원, 보훈단체 전적지 순례행사 보조금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 시책도 추진 중이다.


진주시가 이렇게 보훈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진주가 6.25 전투 당시 주요 격전지 중 한 곳인 것에 기인한다.


그 중에서도 마산 서북방 일대, 현재 진주시로 추정되는 곳에서 미군 제25사단이 북한군 제6·제7사단에게 소모전을 강요하는 공세적인 방어로 작전의 주도권을 탈취하여 낙동강 방어선에서 총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전투가 유명하다.


해당 공방전은 1950년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이루어졌으며, 한국전쟁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포스트]주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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