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면담

“거제의 열악한 교통․문화, 도 지원 절실하다”

▲ 경남포스트 제공


박종우 거제시장은 9일 경남도청을 방문,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 박종우 거제시장과 기념사진 촬영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거제시 제공)

이날 박 시장은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에 따라 동․서․남해안 일대를 하나로 묶는 환형 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5차 철도망계획에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건설 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경남도립미술관 거제분관(*개방형 수장고) 설치에 대해서도 거제시민 86.6%가 적극 찬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경남 남부권 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도립미술관 분관(개방형 수장고) 거제 설치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했다.

*개방형 수장고: 박물관‧미술관 등의 새로운 전시 전략으로 활용되며, 소장품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공유와 활용)을 높이기 위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추세

또한 전국․경상남도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1관당 사서수, 1인당 장서수, 1인당 도서관 면적, 사서 1인당 봉사대상 인구 수를 제시하며 거제의 열악한 도서 인프라 개선을 위한 (가칭)거제중앙도서관 건립과 16년째 지지부진한 국도5호선 거제~마산국도 건설사업 조기시행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인구 20만 이상 국내 도시 중 고속도로․철도․공항 3대 사회간접자본(SOC)을 하나도 갖지 못한 유일한 도시인 거제의 열악한 도로환경과 부족한 문화시설을 이제는 개선해야 할 때”라며, “경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립미술관 거제분관 설치는 현실서잉 떨어진다는 최초 예측과 달리 거제시의 지속적인 건의와 지역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거제시는 경남도에 분관 설치를 거듭 요청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이에 대한 입지여건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업무협의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또한, 경남도는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보존·관리를 위한 '지역분산방식 개방형 수장고' 건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도5호선 거제~마산국도 건설사업 역시 이제서야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해당 사업은 거가대교의 손실 보전금 문제와 관계 부처 및 지자체 간 협의 미완료 탓에 16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다.


거제 육상 구간은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되었으나, 거가대교 손실 보전금 발생 예측과 경남도의 전액 부담 확약 요구로 인해 예산 반영이 지연된 것이다.


이로 인해 거제 구간의 사업 추진이 보류되어 왔으나, 최근 정부 예산에 거제 육상부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포스트]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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