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온다 ‘경남형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플랫폼’ 구축, 도민 이동편의 증진

- 경남형 DRT플랫폼 시스템 ‘24년말 구축 완료, 2025년 1월 운영예정
- 디지털 접근성(스마트폰 앱) 확대로 버스 호출 편리성 확장
- 도내 시‧군 대상 경남형 DRT플랫폼 설명회 통한 수요모집 예정

▲ 경남포스트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대중교통이 잘 다니지 않는 교통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경남형 DRT플랫폼’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내년 1월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 경남DRT버스(경상남도 제공)

승객이 호출(앱, 전화, 호출벨)을 통해 예약을 하면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하고 다양한 방법(유형)으로 운행되며 콜택시처럼 바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시간간격으로 승객을 모아 한번에 운행하기 때문에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로, 운행방식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눔(고정형, 경로이탈형, 준다이나믹, 다이나믹)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만든 ‘경남형 DRT플랫폼’은 지난 10~12월 거제시 거제면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운영 성과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달 개발 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경남형 DRT플랫폼’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DRT플랫폼’은 앱을 통해 서비스 범위와 이용 방법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방법(앱, 전화, 호출 벨)으로 버스를 쉽게 호출할 수 있어 신규 대중교통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

‘경남형 DRT플랫폼’의 특징은 시군별 지역 특성과 주민 이용 패턴 등을 반영해 지역맞춤형 콜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승강장에 호출 벨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전국적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수요 증가에 맞춰 도는 시군에서 자체로 구축하는 것보다 적은 예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시군에 경남형 DRT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남형DRT플랫폼’ 사업설명회를 이달 경 개최할 예정이며, 수요모집을 통해 내년 1월부터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수요응답형 버스는 주민 편의성, 대중교통 효율성에서 전국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교통 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은 사용자의 수요에 따라 운행 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교통 서비스다.


이 시스템은 특히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에서 이동권을 보장하고, 고령층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DRT의 유형 중 고정형은 미리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에 따라 운행되지만,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특정 구간에서는 경로를 이탈할 수 있다.


경로이탈형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정해진 노선에서 벗어나 운행할 수 있는 유형이다.


준다이니믹형은 사용자의 예약에 따라 운행 계획을 수립하지만, 일부 구간은 고정된 노선을 따른다.


마지막으로 다이니믹형은 사용자의 요청에 완전히 동적으로 반응하여 운행 계획을 수립하고, 노선과 시간이 완전히 유동적이다.

DRT를 적용한 사례로는 프랑스 오를레앙시가 있습니다. 오를레앙시는 2018년부터 DRT를 시범 운영하며, 기존의 'dial-a-ride' 시스템을 현대적인 DRT 플랫폼으로 전환하여 운영했다.


이 시스템은 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예약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실시간 버스 정보를 통해 교통편을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는 오를레앙 지역을 거의 둘러싸고 있는 약 9개 지역으로 확장되었으며, 2021년까지 95,000명 이상의 인구와 161km²의 면적을 포함할 정도로 서비스가 확장되고 최적화되었다.


19대의 차량으로 구성되어,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부 오를레앙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DRT 서비스가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충남 아산시는 국내 최초로 '마중버스'와 '마중택시'를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 운행 중이며, 경기도의 '따복버스', 전북 진안의 '행복버스', 100원 택시 등이 수요가 적은 지역과 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을 왕복하며 환승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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