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26일 한국 주재 공무원들로 구성된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이하 크레아(CLAIR)) 회원 20여 명이 창원시를 방문, 시의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크레아는 장금용 제1부시장을 접견하고 창원시의 특례시 추진과정과 지정 효과, 일본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현황과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특례시의 변화상과 일본의 지정도시와의 비교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고다니 노리마사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장은 “창원시의 환대에 대단히 감사드리며, 창원시 우수정책의 장점을 비교 분석하여 일본 지자체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도 “한일 두 나라 지자체 간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민간분야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공무원 간의 정보 공유도 더욱 확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CLAIR)는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1988년에 설립된 기관이다. 이 협회는 일본 전국 도도부현과 정령지정도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조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CLAIR는 도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7개 도시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는 각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1-2명의 공무원을 해외에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사정도 비슷한데 경상남도의 경우 베트남 동나이성에 공무원을 파견하여 교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파견은 주로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도시들과의 교류를 위해 이루어진다.
주요 수행업무로는 현지 정보 수집 및 보고, 교류 협력 지원, 투자 유치 활동, 관광 홍보, 국제행사 유치 및 지원 등이 있다. 파견된 공무원들은 주재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본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한다. 이는 지자체의 국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자매결연 또는 우호협력 관계에 있는 도시들과의 교류 사업을 지원하며, 이는 문화 교류, 경제 협력,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활동도 수행하며, 이를 위해 지역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잠재적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지역의 관광 자원을 해외에 홍보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관광 박람회 참가, 홍보물 제작 배포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국제행사 유치 및 지원 업무도 수행하며, 이는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는 1993년 10월, 일본 지자체 공동해외사무소로 설립, 일본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주재하고 있으며, 현지 한국 직원과 함께 국제교류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