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위원장 최정훈)는 대구·경주의 경제, 복지, 문화 관련 비교 견학을 바탕으로 창원시 정책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7~8일 대구시와 경북 경주시에서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우수 사례를 살펴봤다.
7일 경주에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방문해 원자력 폐기물 처리 과정과 안전 관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지역 산업 발전과 환경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경주 황리단길과 성동시장에서는 구도심 재생사업의 모범 사례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위원회가 원자력에 관심을 가지는 주된 이유는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 때문이다. 창원시는 원자력 산업의 핵심 도시로, 두산에너빌리티를 필두로 원전 관련 제조 밸류체인이 잘 구성되어 있다. 최근 팀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전 수주를 계기로 창원시는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대형원전, SMR, 사용후핵연료 분야에서 창원 원자력산업계의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원자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리단길로 대표되는 구도심 도시재생은 창원시에서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산합포구의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었으며, 임항선 1.3km 구간을 정비하고 야외갤러리와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도시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창동예술촌과 창작공예촌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거점 공간 조성, 보행 네트워크 개선 등의 사업도 추진되었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관련하여 창원시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민직영매장 설치 지원, 상권활성화구역 지정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전통시장의 현대화와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8일 복지 서비스 통합 제공 체계 등을 살펴보고자 대구행복진흥원을 방문했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는 창원시 산업정책에 적용할 만한 기술 개발 현황을 파악했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창원시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정훈 위원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직접 보고 경험한 대구와 경주의 우수 사례를 통해 창원시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특히 복지와 산업, 구도심 재생을 통한 경제 활성화는 창원시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