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의원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제도화 착수

창원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 발의

창원특례시의회 김영록 의원(가음정, 성주동)은 28일 ‘창원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을 발의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낭비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 김영록 창원시의원(국민의힘, 가음정동성주동)(창원시의회 제공)


조례안은 생분해되거나 에너지·자원 투입과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자연친화적 소재로 만든 현수막 사용을 촉진하는 내용이다.


또 창원시가 공공 목적으로 현수막을 제작·게시할 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노력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운영할 때 친환경 현수막을 우선 게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자원순환,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대응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친환경 정책 추진은 공공기관의 최우선 과제”라며 “조례 제정으로 창원시가 탄소중립도시로써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수막 친환경 소재 사용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순환에 기여하며,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이미지 제고를 통해 기업이나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다.


친환경 현수막 소재의 예시로는 생분해성 PLA(Polylactic Acid) 소재, 재생 PET 소재, 천연 섬유 소재 등이 있다. PLA 소재는 옥수수 전분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져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 재생 PET 소재는 페트병 등을 재활용해 만든 것으로, 자원 순환에 기여한다. 천연 섬유 소재는 면, 마 등을 사용해 제작되며 생분해성이 뛰어나다.


친환경 현수막 사용 사례로는 파주시와 김해시의 정책 사례를 들 수 있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현수막 조례를 제정하고, 현수막 친환경 소재 사용 보상제를 시행했다. 또한 친환경 현수막 디자인 지침서를 개발하여 체계적인 현수막 재활용 사업의 모범을 제시했다.


김해시의 경우, 시에서 제작하는 모든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도록 했고, 상업용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할 경우 게시 기간 연장이나 수수료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상반기 폐현수막 재활용률은 29.9%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또한 재활용을 통해 마대자루, 장바구니, 모래주머니, 우산, 앞치마, 돗자리 등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조례안은 이날 문화환경도시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오는 1일 열리는 제1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남포스트]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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