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18일 홍남표 시장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간 '3자 회동'이 있었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명태균씨가 "창원 국가산단 '기획'과 관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으로 홍 시장과 셋이서 만난 적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명씨는 이 자리에서 창원시 공무원들에게 드론을 활용한 물류 혁신을 '기획'해 주었다고 주장했으며, 대외비 자료를 보고받았다는 사실도 인정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홍남표 창원시장은 평소 주말 등을 활용하여, 창원을 지역구로 둔 5명의 국회의원과 지역 현안들을 공유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미팅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의 일환으로, 제2 창원국가산단이 소재할 '창원시 의창구'를 지역구로 둔 김영선 전 의원과도 소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특히 "홍시장은 '22.6.1 실시된 '전국 동시지방선거' 이전에는 명태균씨와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22년 연말 경 김영선 전 의원을 만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강조했다. 이는 홍 시장과 명씨가 의도적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의 이번 해명은 동아일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홍남표 시장과 명태균씨 간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3자 회동'이라는 표현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홍 시장과 김 전 의원의 만남이 통상적인 지역 현안 논의 차원이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