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최종 지정

경제효과 1조 4,000억 원, 취업유발 1만 명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산업에 날개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일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 기반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창원은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허브로의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으며, 미래 50년 혁신 성장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 경남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 투자협약 체결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는 총 59만 1,145㎡(약 18만 평) 규모로, 앵커기업인 로만시스(주), 범한퓨얼셀(주), 범한자동차(주), ㈜삼현, 현진이엔피(주)를 비롯한 넥스탑코리아(주) 등 총 11개 협력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총 6,948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982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7,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과 1조 4,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 1만 명 이상의 취업 유발 등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도 전망된다.

창원시는 수소 기반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방시대위원회, 정부 부처, 전문 연구기관 등을 방문하여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또한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투자 유치, 산업 육성, 교통 접근성 강화, 교육발전특구 연계 등의 차별화된 계획을 특구 계획서에 반영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수소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전개하여 기업 유치 성과도 이끌어냈다. 그 결과, 9월에는 경남도에 특구 계획서 제출, 11월에는 산업부의 특구 현장실사를 거쳤으며, 12월에는 산업부 실무위원회, 지방시대위원회 분과위원회 및 전체회의를 거쳐 최종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확정됐다.

이번 특구 지정은 창원이 첨단기업 육성과 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특구 내 입주 기업들의 인력 확보를 위해 교육발전특구 등과 연계하여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기회발전특구를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산업 핵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기반 모빌리티(수소버스, 트램 등)산업 중심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특수목적차량(수소 드론, UAM 등), 스마트방산, 로봇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점차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는 창원이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발전특구 내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로만시스(주) 장정식 회장, 범한그룹(주) 정영식 회장 등은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구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로만시스(주)는 1971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이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하며 기관차 및 철도 차량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1,542억 원, 직원 수는 166명이다. 장정식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으며, 2024년 3월 기준 신용등급은 양호 수준이다.

또 범한퓨얼셀(주)은 수소연료전지 전문 기업으로, 2019년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하여 설립되었다. 주요 사업은 잠수함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 제조와 수소충전소 구축이다. 특히 잠수함용 연료전지모듈 상용화에 성공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범한자동차(주)는 2016년 설립된 친환경 전기자동차 전문 기업이다. 전기버스 E-SKY를 개발하여 국내 시내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했으며, 중국 황하이자동차와 협력하여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직원 수는 34명, 매출액은 288억 원이며, 조세현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

㈜삼현은 1988년 설립된 모션 제어기 시스템 전문 제조업체다. 자동차 전장부품, 무인화 방산, 지능형로봇 등의 관절모터, 구동시스템을 생산한다. 2023년 매출액은 998억 원, 영업이익은 97억 원을 기록했다. 황성호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으며, 2024년 3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현진이엔피(주)는 2013년 설립된 환경 전문 기업이다. 환경전문공사업, 측정대행업, 대기관리대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기업부설연구소와 벤처기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진홍덕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으며,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넥스탑코리아(주)는 2009년 설립된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방산소재를 주요 사업으로 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화된 전문 기술인력과 해외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적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포스트]이원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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