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한자리에 모인 광산구·북구·담양군·장성군 4개 지자체가 21일 북구에서 협의회를 열고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반도체·미래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북부권을 첨단산업 거점으로 키우기로 뜻을 모았다.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는 2019년 광주와 인접한 4개 자치단체가 경제·교통·문화·환경 등 광역 현안을 공동 해결하기 위해 구성했고,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첨단3지구 개발사업 관련 행정구역 조정 등 주요 사업에 함께 대응해 왔다.
박병규 신임 회장을 포함해 신수정 북구청장, 박종원 담양군수, 김한종 장성군수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각 지자체가 보유한 시설과 자원을 연계해 북부권을 하나의 산업 플랫폼으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 광산구는 초광역 미래차 산업생태계 구축, 북구는 AI·반도체 산업벨트 육성, 담양군은 첨단4지구 기업형 도시 조성, 장성군은 호남권 제2혁신도시 지정과 AI·농생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각각 제시했다.
관계자들은 4개 지자체의 연구개발·제조·산업용지·혁신클러스터 등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국가 공모사업 신청과 민간 투자 유치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협력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이어 4개 지자체는 '통합특별시 북부권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의결했다. 선언문엔 북부권 공동·균형발전 협력,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성장산업 공동 육성, 교통·문화·관광 분야 협력 확대,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또 체육·관광시설 이용료 상호 감면, 광역 관광코스 조성, 광역교통망 구축, 첨단3지구 AI 미래도서관 공동 건립 같은 구체적 사업도 개별 추진하기로 했다.
박병규 신임 회장은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광주와 전남의 경계가 허물어진 만큼 북부권 4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각종 현안에 함께 대응한다면 그 시너지는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자체가 가진 강점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북부권이 통합특별시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 내용은 추후 실무 전담반(TF)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다듬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