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창원시의원(이동, 자은, 덕산, 풍호동)은 27일 시민을 위해 진해 장천항 모래부두를 지속가능한 ‘다목적항’이나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제1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진해항의 관리·운영 권한은 지난해 4월 당시 지방분권법 개정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창원특례시로 이양됐다. 2024년부터 항만시설사용료를 창원시가 징수할 수 있게 됐다.
진해항 인근에서는 모래 야적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대형화물차 운행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창원시는 항만 관리 권한이 없어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
이 의원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해루와 속천항, 장천항의 해안선을 연결한 친수 공간을 조성해 해양문화관광 특화지역으로 발전시켜 해양도시로서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부두 이전을 위한 대체지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모래 야적장이 있는 제1부두를 다목적 일반항으로 전환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현재 ‘진해항 종합발전 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의원은 “진해구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발전 방향이 되도록 세심하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포스트] 정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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