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점득 의원 “기업 유치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제1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스타필드 아쉬움 전해

▲ 구점득 의원 “기업 유치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 경남포스트 제공


구점득 창원시의원(팔룡, 의창동)은 2일 열린 제1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기업 유치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구 의원은 지난 6월 말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사례로 발언을 이어갔다. 구 의원은 “백화점과 직간접적으로 고용 관계에 있던 600여 명이 알자리를 잃고, 주변 시장과 시장 등이 심각한 매출 감소로 폐업의 문턱으로 가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큰 기업이 상권을 침해하고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서는 상생해 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큰 기업이 가져올 긍정적인 부분은 제쳐두고, 민원과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만 더 키워서 부정적인 측면만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 의원은 “스타필드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면 창원은 어땠을까. 입주 준비가 한창일 것이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주변의 주택시장은 활기를 띄고, 시장과 상점가는 새로운 손님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주변 상권과 상생이 필요한 기업은 모든 것을 기업에만 떠넘길 것이 아니라 행정이 함께 책임을 나누어 짊어질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때 기업이 창원을 눈여겨볼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구 의원은 “변화를 두려워하다 젊은이는 떠나고 노인과 아파트만 남는 결과를 바라는 시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 스타필드는 현재 개장이 연기되고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이다.


당초 스타필드 창원은 지하 7층, 지상 6층에 연면적 24만8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지하 4층, 지상 9층에 연면적 21만6천㎡ 규모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공사 기간이 지연되어 2027년 하반기로 개장 시기가 늦춰지면서 공사비와 인건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대한 반대 주장도 꾸준히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창원 소상공인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스타필드가 지역 상권을 잠식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구 의원의 주장대로 최근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으로 창원 내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기 불황은 다양한 지표에서 드러나고 있다.


창원시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계형 범죄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경남포스트]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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