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원성일 의원이 경남을 전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건의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정부의 SMR 개발 특별법이 오는 9월 11일부터 시행되는 시점에 경남의 원전 제조 기반을 국가 정책에 반영하고, SMR 특구 유치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규모가 작고 설치가 간편해 산업단지, 도서 지역, 수소 생산 시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국제사회는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SMR 기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기술은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시장 선점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경남은 국내 원전 제조산업의 최대 거점이다. 경남의 원전 제조업 매출액이 전국의 56.8%를 점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가 243개에 달하고 종사자는 2,350명에 이른다. 특히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협력업체 182개사가 밀집해 있어 완성도 높은 산업 생태계가 구성돼 있다.
원성일 의원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연구개발 결과를 실제 생산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산업 기반이 필수"라며 "경남은 이미 전국 원전 제조의 절반을 넘게 담당하고 있어 국가 SMR 사업의 주도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우리 지역의 제조 역량을 국가 SMR 전략에 담을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하고 "SMR 특구 지정을 통해 연구부터 제조, 상용화, 수출까지 한 지역 내에서 완성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추가로 국가 SMR 정책이 연구개발에 국한하지 않고 실제 제조, 공급망 구축, 상용화, 수출로 이어지는 실질적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