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장향숙 의원(국민의힘)은 9월 3일 제36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의 구리시 이전을 둘러싼 시정 운영의 일관성과 절차상 투명성을 묻는 시정질문을 제기했다. GH 이전이 정권·환경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GH 구리시 이전은 2021년 경기도가 추진한 공공기관 3차 이전 정책에 따라 결정됐다. 경기도·구리시·GH 간 협약과 실무협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2025년 2월 서울 편입 추진 논란으로 절차가 중단되면서 사업이 표류했다. 이후 신동화 구리시장이 취임 직후 서울 편입 추진을 공식 철회하고 GH 이전을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전개됐다.
장 의원은 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시민적 합의나 전문가 의견 수렴이 충분했는지', '사업이 정권이나 환경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추진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또한 절차 중단 기간 중에도 GH가 직원합숙소·임차보증금 등 10억 5천만 원과 이전 추진단 연구용역비 4억 3천만 원을 편성·유지한 점을 문제 삼으며, 이 같은 결정이 구리시와 사전 소통을 거쳤는지 묻기도 했다.
장 의원은 또 광교 신사옥 입주 후 3년이 채 되지 않아 재이전을 추진하는 것의 정책적 비효율을 강조했다. 2024년 7월 약 1,793억 원을 투입한 광교 신사옥에 GH가 입주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중복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그는 경기도와 GH를 상대로 이전의 당위성을 어떻게 설득하고 있으며, 광교 신사옥의 향후 활용 방안은 무엇인지도 명확한 대답을 촉구했다.
2026년 하반기 임시청사 계약과 2027년 상반기 주사무소 이전을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장 의원은 총사업비 규모, 구리시·경기도·GH 간 재원 분담 계획, 임시청사 확보와 직원 정착 지원 등에 구리시 예산의 추가 투입 여부를 명확히 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지자체 간 협력 관계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지를 확인하려는 의도였다.
장 의원은 "GH 구리 이전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오락가락하지 않고 시민에게 투명하게 설명되면서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실현 가능한 추진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정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은 9월 22일 오전 10시 구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다. 구리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