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역수지 21억불, 연중 최대 무역수지로 경상남도 하반기 수출 ‘순풍’

- 7월 수출 39억불(+14.6%), 무역수지 21억불(+34.7%)로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 이어가
- 중화학공업품(방산물자 등)+468.9%, 기계류+51.8% 증가, 주력산업 뒷받침으로 하반기 수출 시작 청신호

▲ 경남포스트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7월 무역수지 21억 3천7백만불(+34.7%), 수출 39억 5천1백만불(+14.6%)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경남 월별 무역수지 현황(경상남도 제공)


특히, 7월 무역수지는 전년동기 대비 34.7% 증가한 21억 3천7백만불로 연중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2022년 10월 흑자전환 이후 세 번째로 높은 무역수지 성과로 하반기 수출 시작을 힘차게 열었다.

창원세관이 16일 발표한 경남의 지난 7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남 전체 수출액은 39억 5천1백만불, 수입 18억 1천4백만불, 무역수지는 21억 3천7백만불로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였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중화학공업품(468.9%), 기계류(51.8%), 자동차부품(9.4%)은 증가하였으며, 특히 중화학공업품의 증가는 자주포, 전차 등 방산물자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동(274.6%), 중남미(133.8%), 동남아(46.1%), 중국(10.1%), 일본(1.9%)은 증가하였고, 미국(△5.0%), EU(△0.7%)는 감소하였다.

경남의 주요 5대 수출국가로는 상반기 기준 미국(26%), 중국(8.5%), 싱가포르(7.4%), 폴란드(4.4%), 일본(4.0%) 순이며, 특히 방산물자 및 선박 등의 수출확대로 폴란드(+77.8%), 싱가포르(+64.4%)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상반기 대비 대폭 상승함에 따라 경남 주력산업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경상남도의 주요 국가별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으로는, 미국 내 인지도 상승과 유통망 입점 확대를 위한 △AAFES(미 공군 BX) 내 소비재 전용 상설 매장 입점 지원사업,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싱가포르 조선해양플랜트 박람회, △폴란드 국제방산 전시회, △동경식품박람회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 타깃 시장별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는 올해 초 경남 수출확대 전략 수립을 시작으로 유관기관과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남은 하반기 동안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과 기업의 수출역량과 기반강화 사업에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경상남도 7월까지의 수출입 통계현황(누계)은 무역수지 116억7백만불, 수출 251억 9천7백만불, 수입 135억 9천만불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의 무역수지는 개선되고 있으나, 지역경제 전반에는 침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024년 7월 기준, 경상남도의 무역수지는 21억 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하며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경남의 광공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감소하였으며, 소매 판매가 6.2%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 밖에 해외 매장 입점 지원이나 박람회 지원과 같은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이 경상남도의 수출 증대에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다양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지원이 수출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경상남도의 주요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이 해외 매장 입점이나 박람회 참가에 집중되어 있어, 수출 기업의 다양한 요구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아울러 경상남도의 주요 수출 품목인 중화학공업품, 기계류,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의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방산물자 및 선박 등의 수출 확대로 폴란드와 싱가포르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상반기 대비 대폭 상승하였으나 중국 주요 수풀 품목과 주력산업이 겹치는 현재로서는 산업전환 모색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아쉬움도 쏟아져 나온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